○의장 이기형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김성기 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금년도를 마무리하고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결산하면서 다가오는 95년도의 새해 설계를 조명해 보는 제31회 정기회를 개회하게 됨을 뜻깊게 생각하며, 그 의미 또한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금년은 어느해 보다도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난히도 길었던 가뭄과 우리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던 지존파 사건을 비롯한 공직사회의 세무비리, 성수대교의 참사 등은 우리 사회의 안녕과 질서에 경종을 울려준 가슴 아픈 사건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겸허히 반성하면서 새로운 인식과 자세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통령께서 밝히신 시드니의 세계화 구상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과 국제화 시책에 정신적인 면까지 포함한 거시적인 개념으로서 급변하는 세계정세를 직시해준 이정표라 아니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가 세계화를 향하여 더욱 힘을 모아 나가야 할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동안 중단되었던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후 이제 4년여를 보내면서 우리 구의회가 선도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이루어야 할 소망스런 과제가 많이 산적해 있음을 우리는 깊이 인식하여야 함은 물론 더욱 활성화된 지방자치제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모두는 의원 상호간의 공감대를 더욱 넓혀 의회는 물론 모든 주민의 생활현장이나 구정의 일선까지도 우리 의회의 관심과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여 구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중구의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정기회는 우리 초대의원이 총 결산하는 마지막 회기로서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고 의미있는 회기로 지난 1년간 집행기관에서 추진한 구정업무 전반에 대한 평가와 이에 대한 개선방안의 제시 그리고 내년도 30만 구민의 복지증진과 각종 현안사업에 소요될 예산안 심사라 하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과 계층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어 낭비요인이 철저히 배제되는 알뜰한 살림살이가 되도록 동료의원 여러분의 중지를 모아 심도있게 다루어 한번 지적된 사항이 반복되는 일이 없이 올바른 구정의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아울러 집행기관에서는 더욱 가까운 곳에서 구민이 피부로 느끼는 구민의 행정, 구민을 위한 행정이 되도록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이번 회기에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을 통해 의회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모색할 수 있도록 그간의 축적된 의정활동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올 올해에는 보다 더 새롭고 활기찬 중구건설에 동료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