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박용갑  존경하는 육상래 부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중구 구민의 희망을 담아 민선6기가 새롭게 출발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의회와 집행기관은 구민의 행복과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 중구는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을 운영한 결과 청소대행사업비, 공무원 연금부담금 등 법적, 의무적 필수경비를 전액 반영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여 2024년까지 상환 예정인 지방채를 전액 조기에 상환하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많은 의원님들께서 많은 협조를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구정의 주요정책과 현안 사항들을 집행기관과 소통하면서 해결하시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하시는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집행기관 또한 의원님들의 배려와 관심 속에 주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의원님들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조재철 의원님, 문제광 의원님, 홍순국 의원님, 최경식 의원님께서 주요 구정에 대하여 질문해 주셨습니다.
  의원님들께서 질문하신 순서대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조재철 의원님께서 질문해주신 근대문화예술특구 지정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를 축으로 한 중구, 동구 일대가 지난 4월 25일 중소기업청의 근대문화예술 특구로 지정되고 6월 2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 근대문화예술 특구 선포식을 가지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구 지정의 취지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구역을 설정해 특화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과 자립화 기반을 스스로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대전시는 근대문화예술의 산업화, 관광화, 생활화라는 3대 전략과 8개 단위산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대전의 역사와 문화가 시작된 도시입니다.
  그동안 추진했던 중교로 조성사업과 우리들공원 재창조사업, 근대건축물 리모델링 사업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우리 중구는 이미 대제로 커플존에서 토요문화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전 근대문화예술 특구가 200개 가까운 전국 특구 중 성공하려면 당장 보여주기 식의 행정보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대전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문제광 의원님께서 질문해주신 첫 번째, 효문화 뿌리축제에 산수유 축제 접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년 제9회째를 맞이하는 대전효문화 뿌리축제는 전국문중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금까지 가을에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는 봄에 개최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수유 꽃은 봄철에 만개하는데 많은 문중 어르신들께서 가을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좀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대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축제 프로그램도 우리 축제에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면 벤치마킹해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뿌리공원 야외예식장 활용 방안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어가 3포 세대라고 하는데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것 중 세 가지를 포기하고 살아가는데 그 중 하나가 결혼이라고 합니다.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거창한 결혼식이 아닌 스몰웨딩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스몰웨딩이란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소규모의 가족과 지인들을 모시고 하는 결혼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웨딩과 가장 다른 점은 장소이겠지요.  웨딩홀과 같은 웨딩 전용공간이 아닌 곳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뿌리공원의 연리지 느티나무는 수령이 100여 년으로 두 나무가 서로 사랑을 싹틔우며 맞닿은 곳이 무려 다섯 군데나 되는 희귀목의 나무입니다.
  지극한 효성과 돈독한 부부애를 상징하는 연리지 무대를 활용하여 인생을 살아가면서 금혼식, 은혼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선 선남선녀의 작은 결혼식 행사 장소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5월 13일에는 성년의 날 행사로 뿌리공원 개장 20주년을 맞이하여 올해 성년을 맞이하는 남녀 각각 20명씩 40명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식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홍순국 의원님께서 질문해주신 한밭도서관 앞 CCTV 설치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방범용 CCTV는 범죄예방 및 사건 사고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구 관내에는 464개소에 642대를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금년에도 10억 6,000만원으로 42개소에 57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만 현재에도 200여 곳에서 설치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한밭도서관 주변도 현장조사와 주변여건 및 주민의견 등을 감안하여 설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두 번째, 한밭도서관 정문 옆에서 기독교 사회복지관 방향 노상주차장 설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곳은 한밭도서관과 한밭우성아파트 사이의 도로로 노선길이는 196m, 폭 15m로 양측에 약 3m 정도의 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로상에 노상 주차장을 설치하려면 양측 보도 폭을 약 1m 정도 축소하거나 한쪽 보도를 제거하여야 가능합니다.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노상주차장 설치는 불법주차로 인한 차량통행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도 폭을 축소하여 노상주차장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세 번째, 문화육교 및 비둘기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방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화육교 및 비둘기 서식처 철거는 홍순국 의원님의 공약사항으로 지난 2014년 8월 문화육교 시설물 관리부서인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 요청하여 2016년 12월 비둘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방지망을 설치하여 완료된 사업입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해 비둘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전시 건설관리본부에 미흡한 부분에 대한 추가설치를 요청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경식 의원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대전칼국수 축제와 병행한 칼국수 골목 조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전칼국수축제가 금년 3회째 개최되면서 칼국수가 우리지역의 대표음식으로 인식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먹거리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춘천의 막국수라든지 전주의 비빔밥 등 다른 지역의 성공 사례가 있듯이 우리 중구도 오래전부터 이어 온 선화동과 대흥동 지역의 칼국수 거리가 형성되어 있지만 대전하면 칼국수가 대전의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만, 칼국수 거리를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것은 여러 가지 한계가 있어 자발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구상과 세 번째, 먹거리 구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은 2015년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49억 7,000만원의 사업비로 금년 말까지 특성화거리를 조성하고 주변의 이면도로를 정비하여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옛 충남도청 뒷길을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맞서 싸우던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생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 여러 분의 자료를 전시하는 교실을 만들어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민족역사 의식을 고취시키는 체험 학습의 장으로 주제가 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이 독립운동가의 길에 스토리텔링을 제대로 입히면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대구 중구의 일제저항 시인 이상화 생가와 가수 김광석 거리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와 옛 향수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만들어져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있습니다.
  옛 충남도청 뒷길도 많은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조성은 필수조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도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점차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갖추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독립운동가의 길, 홍보관 등을 통한 역사체험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 가로수 고유번호 부여에 관한 사항입니다.
  우리 구 관내 가로수는 계백로 등 45개 노선에 2만 135본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전 노선에 대한 가로수 번호표 부착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민원 요구가 잦은 일부 가로수 노선을 선정하여 수종, 식재년도, 규격, 병충해 방제 및 수형조절 전지 등 가로수에 대한 상세 이력을 담은 고유번호 부여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여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육상래 부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앞으로도 의회와 집행기관이 동반자적 관계로서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활기찬 구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조재철 의원님, 문제광 의원님, 홍순국 의원님, 최경식 의원님 등 네 분 의원님들께서 제시해 주신 제안사항들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여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드린 내용 중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 구청의 122억 원 정도의 채무를 갚을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해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육상래 부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 드리면서 이상으로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청장 박용갑  방금 문제광 의원님께서 보충질문을 해주셨는데 좋은 의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늘 뿌리공원에 가면 여기에 좀더 멋진 그런 꽃나무라든지 이런 것을 잘 식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늘 생각을 했었습니다 했는데 산수유나무가 사실 약재로서 우리 사람에게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광 의원님께서 제시해주신 그 산수유나무는 앞으로 더 식재할 수 있도록 우리 의원님들 예산을 좀 많이 이렇게 세워주시면 산수유나무를 이렇게 많이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