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복 의원     의원은 구민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새로이 펼쳐지는 지방자치사의 튼튼한 기틀을 다진다는 겸허한 자세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주민의 복지증진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하면서 우리 중구 의회 의원이 지켜나아갈 윤리강령을 정한다.
  1. 우리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품위를 유지하며 법규를 준수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다.
  1. 우리는 특정계층이나 일부 지역의 이익 대변자가 아님을 명심하고 사심없이 직무에 전념한다.
  1. 우리는 모든 공적이나 사적인 행위를 함에 있어 언제든지 분명한 책임을 지며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솔선수범한다.
  1. 우리는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이익을 도모하거나 권위를 남용하지 않으며 공익을 최우선으로 한다.
  1. 우리는 구민의 의사를 충실히 대변하며 충분한 토론을 통한 합의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생산적인 의회운영으로 민주발전에 기여한다.

○의장 한희현   존경하는 의원여러분! 바야흐로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의 문턱에서 여러의원님들과 더불어 의정을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지난 봄 우리는 이땅에 민주주의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지방자치라는 씨앗을 뿌리고 여름의 뜨거운 태양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온 주민과 더불어 땀을 흘리며 열심히 가꾸어 왔습니다.
  그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것은 곧 주민이요, 주민의 대표인 의원 여러분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각 지역에서 들려오는 일부 몰지각한 지방의원들의 행태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이며, 주민을 대표한 같은 의원으로서 가슴 아픈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부 지방의원들의 타락상을 지켜보면서 적어도 우리 중구의회 의원들은 중구의회 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주민의 뜻을 소중히 여기는 참된 풀뿌리로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소련 구테타의 태풍은 자유의 바람을 일으켰고 영남지방에서는 태풍 글라디스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고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커다란 실의를 안겨 주었습니다.
  이 재난은 우리들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단 시일내에 치유될 수 있을 것이며, 그 것은 곧 화합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는 물론이요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 의원들은 주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우리 중구의 발전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의 배움을 바탕으로 우리의 지방자치가 튼튼하게 착근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회기중에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회의진행으로 이 의사당이 민의의 전당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의 적폭적인 의정활동을 부탁 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9월 7일

중구의회 의장 한 희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