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한희현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4월15일 온 주민의 축복과 격려속에 초대 중구의회를 개원하고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남짓하지만 짧은 기간임에도 의원 여러분의 의정활동 준비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대단하여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각계에서 우리 중구의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대단하며 우리 중구의회가 가장 모범적이고 의원들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고 격려하여 주고 있어 그 책임과 사명이 막중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주민 앞에 선서한 내용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진정 주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겸허히 다짐합시다.
  또한 자치단체의 행정집행을 감시 비판하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오직 주민을 위해 일하도록 독려하는데 앞장설 것을 당부합니다.
  이제는 자치단체에서도 종래의 단순한 중앙의 하급기간이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움직이던 행정 행태에서 과감히 탈피, 인식과 발상을 대전환하여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행정을 구현하여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최근 우리는 명지대 강경대군 사건으로 계속 이어지는 분신과 시위 때문에 정국과 사회가 날로 혼란해지고 있어 깊은 우려와 충격을 금할 수 없지만 하루바삐 이런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국민적인 자제와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 중구의회는 화합으로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금번 회기 동안 합리적이고 능률적인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리면서 해회사에 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5월10일

중구의회 의장 한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