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담당 이상옥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집회에 관한 사항입니다.
  금번 제63회 중구의회 임시회는 지난 1월20일 임흥수 의원 외 5인으로부터 지방자치법 제39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한 소집요구가 있어 같은법 제39조 제3항의 규정에 의거 1월23일 집회공고를 하여 오늘 개의케 되었으며 현재 출석하신 의원님은 정족수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안건접수 현황입니다.
  99년1월28일 중구청장으로부터 대전광역시 중구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조례안과 대전광역시 중구 건축조례 중 개정조례안이 제출되어 중구의회 회의규칙 제20조의 규정에 따라 해당 상임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특별위원회의 보고사항입니다.
  99년1월29일 도심공동화 방지대책 특별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에 임흥수 의원, 그리고 간사에 박종규 의원이 각각 호선되었다는 결과보고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조례공포에 관한 사항입니다.
  99년1월14일 중구청장으로부터 지난 제62회 중구의회 정기회에서 의결 이송된 대전광역시 중구 공유재산 관리조례 중 개정조례 등 6건의 조례안이 공포되었다는 통보가 있었습니다.
  이상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중구청장 김성기  존경하는 임창규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희망찬 기묘년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제63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금년도 구정방향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1년전 국가경제는 참으로 암담하기만 했었습니다.
  회환보유고가 39억 달러에 불과했고 금리가 30%로 올라가 국민 모두가 고통을 함께 해야 했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는 불과 1년만에 많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인 399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고 외환보유고가 485억 달러에 달하여 대외 신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선2기를 맞이한 우리 중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취임 초기의 열악한 구재정 여건과 잘못된 행정관행들을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개월은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면서 잘 사는 새 중구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진 뜻 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30만 구민과 집행부, 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힘을 하나로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 6개월 동안 IMF이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일해 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시락을 싸지 못해 점심을 굶고 있는 결식아동 243명에게 자매결연 등을 통해 급식비를 지원하고 학비가 없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위기에 있던 중·고등학생 440명에게 학비를 지원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어려운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촌동 임대아파트와 부사동, 용두동사무소에 이동보건진료 봉사실을 운영하여 연인원 1만6천여명의 어려운 환자를 따뜻하게 보살펴 드렸습니다.
  그동안의 행정은 주민들의 담장안에는 손길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생활민원 봉사반을 운영하여 가정의 하수도 막힘이나 나무제거 등 집안팎의 사소한 불편사항도 구청에서 직접 해결해 드린 점을 자치구정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우리 중구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작은 숙원사업 조차 열악한 재정형편으로 해결해 드리지 못한 점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금년은 국가적으로는 IMF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이며 제2의 건국운동을 구체적이고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첫 해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시제 50년, 광역시 10년이 되는 대전 중흥의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중구도 잘 사는 새 중구를 열어가는 실질적인 원년입니다.
  중구의 명예를 회복하여 장사가 잘 되고 살기 편리한 21세기의 새 중구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30만 구민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금년을 『잃어버린 상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구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IMF로 고통받고 있는 구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직가정과 결식아동, 그리고 거리의 노숙자 등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의 급식비 지원과 중·고등학생의 학비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일자리 마련을 위한 고용촉진훈련 확대와 구직센타도 내실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보건진료 봉사실을 계속 운영하고 생활보호 대상자를 무료 이삿집센타를 모든 동사무소에서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중구의 잃어버린 상권을 회복하여 옛 명성을 되찾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중구의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을 중심축으로 대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나 둔산지역의 개발이후 심각한 상권이탈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상권을 다시 되살리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제입니다. 그러나 저는 절망하지 않고 시와 긴밀히 협조하고 30만 구민과 함께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상권을 다시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소년, 주부를 대상으로 지역특성을 살려 볼 거리, 먹을 거리, 즐길 거리 등을 고루 갖춘 문화·쇼핑 중심지로 개발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의 명소인 은행동 문화거리를 인근지역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선화동 옛 법원 앞 바라공원에 야외공연장과 멀티비젼, 문화의 집 등을 설치하여 청소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을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화랑, 표구사 등 문화시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외환은행, 시청 구간에 예술의 거리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선화동 동양백화점 뒷편의 칼국수 거리 등 3개소의 음식전문거리와 중교통 가구거리를 비롯한 6개소의 구매력 있는 특화거리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편리한 쇼핑여건을 만들기 위해 도심지역의 주차요금을 대폭 할인하고 점심, 저녁시간대의 주·정차 단속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법원, 검찰청 이전지역에도 타기관 입주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시의 용역결과와 연계하여 중구의 지역특성에 맞는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여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심의 낡은 건물을 젊은층의 소비패턴에 맞게 개·보수하고 복합형 상가로 조성하도록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은행동의 도시재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기능의 재배분을 통한 지역상권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중촌지구를 마무리하고 18억원을 투자하여 용두지구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중구의 유일한 토지자원인 안영·사정지구의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산서지구의 그린벨트가 해제되거나 조정되면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평동 구 조폐창 부지를 비롯한 공장 이전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건립중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되면 중구의 상주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구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알뜰하게 구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지난해 어려워진 구 재정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낭비없는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하여 저를 비롯한 전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구정살림을 알뜰하게 꾸려왔습니다.
  구청장 취임식도 20만원짜리 현수막 1개만으로 조촐하게 치루는 등 각종 행사를 과감히 취소하거나 축소하였습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대전천 하상에 쌓여있던 모래를 공공근로사업으로 채취하여 겨울철 제설용과 보도블럭 정비용으로 활용했으며 지하철 공사로 발생한 보도블럭 14만여장을 시로부터 지원받아 관내 250여 곳을 정비하여 2억4천여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폭염속에서도 구청장실을 비롯한 각 부서의 에어콘 가동을 억제하고 관용차량 운행도 줄여 5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하였습니다.
  공무원의 여비, 급식비 등 경상비를 대폭 절감하는 등 전직원이 고통을 함게 나눠 지난해 절감한 예산은 총 97여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의 우리 구 재정여건은 지난해 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금년에도 지난해와 같이 구민이 내주시는 세금을 아껴 구정을 알뜰하게 운영하여 30만 구민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친절봉사 정착의 해로 정하여 모든 민원인에게 기쁨과 감동을 드리는 친절한 구청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900여 산하 전 공무원이 미소로 만족을 주는 친절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민원실과 부서별로 민원안내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절봉사가 몸에 익숙하도록 매일 아침 직원 친절봉사 교육과 함께 업무를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원처리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불친절, 금품요구, 미진한 업무처리가 없었는지 전화로 확인하여 고쳐나가는 민원만족 서비스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원인이 전화만 주면 달려가서 처리해 드리는 현장방문 인·허가 민원접수 처리제 운영과 집안팎의 작은 일까지 도와주는 생활민원 봉사반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다시 불친절이란 단어가 우리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도록 친절봉사를 정착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지방자치는 주민의 욕구에 기초를 두고 우리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행정도 관 중심에서 주민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이 이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올 해는 우리구가 21세기로 발전하는 튼튼한 터전을 마련하고 30만 구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금년도 계획된 사업들을 알차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금년에도 지난해와 같이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중구의회가 더욱 발전하고 의원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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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조)
  구정업무보고의건

  (중구청장)

  (부록에 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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